커크와 심프슨은 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34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달러·89억9775만원) 둘째 날 결과 12언더파 132타로 선두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바깥쪽(1번홀)에서 둘째 날을 출발했다. 커크는 시작부터 몰아쳤다. 1번홀부터 3번홀(이상 파4)까지 3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6번홀(파4)과 7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에 이어 9번홀(파3) 버디를 추가했다.
6타를 줄이며 안쪽으로 걸어간 그는 11번홀(파3)과 12번홀(파4) 두 번째 두 홀 연속 버디로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홀인 18번(파4)에서는 흔들림이 있었다. 보기를 적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심프슨은 징검다리 버디 쇼를 선보였다. 1번홀을 시작으로 3번홀(파4), 5번홀(파3), 7번홀(파5), 9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았다. 4타를 줄이고 안쪽으로 돌입한 그는 12번홀과 13번홀(이상 파4) 두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6번홀(파4) 버디를 더했다. 보기 없이 완벽했다.
이날 심프슨은 티박스에서 298야드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92.86%, 그린 적중률은 94.44%로 수준급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퍼트당 얻은 이득 수는 -0.233으로 오점으로 남았다. 그는 첫날 4타에 이어 이날 8타를 줄여 12언더파 132타를 적었다.
두 선수는 11언더파 133타를 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시무스 파워(아일랜드) 등에 한 타 앞서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5)와 이경훈(29)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두 선수는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2위에 올랐다.
노승열(29)은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한 타를 줄이는데 그쳐 5언더파 139타로 30계단 추락한 공동 55위에 위치했다.
임성재(22)는 흐름을 찾으려 노력했다. 3타를 줄여 노승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