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대책 후 대치동도 평당 1억원 돌파…대치·청담서 잇따라 신고가

2020-07-03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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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59.99㎡ 25억원에 거래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긴급 보고를 받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김 장관의 보고를 받고 부동산과 관련한 지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일대. [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에서 아파트 매물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매매가격이 뛰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59.99㎡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효력 발효일(23일) 직전인 지난 20일에 25억원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해 10월에 기록한 이전 최고가(22억8000만원)보다 2억2000만원 높은 신고가로, 반포에 이어 매매가가 평(3.3㎡)당 1억원을 돌파했다. 앞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전용 84.95㎡ 매물이 34억원에 거래돼 평당 1억원을 넘어선 바 있다.

이는 강남구와 송파구 일부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규제 발효 직전 매수를 하려는 이들이 몰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현대3차아파트' 전용 85㎡는 대책 발표 이틀 뒤인 지난 19일 18억원(6층)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고, 강남구 삼성동 '삼성동 롯데아파트' 전용 78.27㎡는 지난 21일 16억5000만원(1층)에 거래돼 직전 신고가(2015년 7억5500만원)를 두 배 이상 뛰어 넘었다.

문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인근 아파트 가격도 '틈새 강남' 효과로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144㎡(5층)는 6·17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달 15일 19억원에 팔렸으나 대책 발표 이후인 지난 20일 19억8000만원(2층)에 매매됐다. 이어 26일에는 22억4000만원(30층)과 22억8000만원(23층)으로 최고가를 잇따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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