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3차 추경 협조…통합당, 진취적 정당 만들 것"

2020-06-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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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산하에 코로나 대책 위한 경제혁신위원회 만들기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지금보다 엄청나게 큰 추경(추가경정예산) 규모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 뒤 3차 추경에 대한 입장을 기자들이 묻자 "합리적인 근거를 갖고 (추경안이) 만들어지면 협조해줄 수 있다"며 이렇게 답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이후 재정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예측이 잘못돼서 1차·2차 이 정도면 될 거라고 했다"고 정부의 수요 예측 실패를 지적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첫 일성으로 "비대위를 통해 통합당이 진취적인 정당이 되게 할 것"이이라며 "정책 측면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국민들이 미래에 대해 굉장히 불안한 심정을 갖는 것 같다"며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고 보지만, 이로 인해 파생될 경제·사회 제반의 여러 상황이 아주 엄중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은 비대위원들과 여러 가지 협의를 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다음 회의에서 저희 당이 (코로나 사태의 대응책으로) 무엇을 추진할 것인지 더 구체적으로 말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 산하에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경제혁신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김종인, 이종배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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