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고용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채용 공고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은 2019년과 2020년 각 연도의 1분기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2월 평일 평균 채용 공고 등록건수가 전년대비 15% 줄고, 3월에는 32.7%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3월은 채용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감소폭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제주(21.1%), 대구(15.5%), 부산(14.9%) 경북(10.3%), 대전(13.9%) 등은 2019년 1월에 비해 올 1월 채용공고 증감률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보였음에도,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3월은 감소폭이 컸다.
신입 공고의 감소율은 더 컸다. 3월 기준으로 신입 공고는 전년 동월대비 44.4% 줄어든 반면, 경력은 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52.1%)와 서울(-50.6%) 지역의 신입 공고는 절반 이상 감소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은 ‘서비스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8%나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여행, 숙박, 문화 업계가 개점 휴업 상황에 놓인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