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한국 일반여권 소지자 등에 적용 중인 무비자 입국 기간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늘리기로 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일본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도 재개하기로 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비즈니스·관광·친지 방문 등으로 제한된 무비자 방문 목적에 '교류 방문'을 추가하고, 무비자로 중국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이번에 일본도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했다. 중국은 일본에 대해 15일 단기 방문 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했다가 2020년 3월 코로나 확산을 이유로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일본을 비롯해 불가리아·루마니아·크로아티아·몬테네그로·북마케도니아·몰타·에스토니아·라트비아 등 총 9개국 일반여권 소지자도 비자 면제 대상에 들어갔다. 무비자 방문 목적과 기간 확대 조치는 새로 추가된 9개국을 포함해 한국 등 종전 38개 무비자 국가에 적용된다.
린 대변인은 "중국과 외국의 인적 교류를 더 편리하게 하기 위해 중국은 비자 면제 국가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