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AI가 자동 발주하는 시대 열려... 이마트에 먼저 적용

2020-04-0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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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아이앤씨 AI 수요예측 서비스 '사이캐스트' 출시... 이마트에 선 적용 후 국내외 유통 시장 공략

신세계아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AI 수요예측 서비스 'SAIcast(SHINSEGAE AI forecast, 사이캐스트)' 관련 사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사이캐스트는 신세계아이앤씨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AI 수요예측 서비스로 상품별 맞춤형 알고리즘 학습을 기반으로 일자·상품별 판매량을 예측한다. AI가 예측한 데이터를 토대로 자동으로 발주를 진행할 수 있다.

기존에는 유통매장에서 과거 판매 데이터만으로 자동 발주 후, 매장 재고 상황에 맞춰 직원들이 추가 발주업무를 담당해야 했다. 하지만 사이캐스트는 판매 데이터 이외에도 날씨, 가격, 프로모션, 시즌 등 수 백 가지 다양한 변수를 기반으로 매일 상품별 판매량을 정확히 예측하고, 발주 시스템에 데이터를 전달해 필요한 상품 수량만큼 자동으로 발주한다. 매장에서는 상품 폐기율, 결함으로 인한 판매기회 상실, 과다 재고로 인한 재고관리 비용 등을 낮추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다.

또한 사이캐스트는 구축형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SaaS)로 초기 구축 비용의 부담이 낮고, 별도 개발 기간 없이 데이터 확보 후 즉시 수요예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웹 기반의 대시보드와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도구를 제공하고, 기업이 가진 데이터 특성에 맞춰 변경도 가능해, 보다 정교하고 정확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마트 2개 매장에 사이캐스트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현재 사이캐스트는 뷰티 편집숍 시코르 등과 사전 검증을 진행 중이며, 이마트와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지속해서 협업할 계획이다.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IT2 담당 상무는 "신세계아이앤씨는 단순한 AI 기술 연구를 넘어 유통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사이캐스트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AI 수요예측 서비스로 실제 대형 유통매장에서 효과를 입증한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신세계아이앤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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