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소속 신도가 모이는 집회 중단 조치를 일제히 연장했다. 다만 최근 한 달 가까이 종교 집회를 중단한 종교계에서는 4월 첫째 주를 기점으로 종교 집회를 재개하겠다는 계획도 나오고 있다.
21일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코로나 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4월 5일까지 전국 사찰의 법회를 비롯한 불교대학 교육 등 대중이 참여하는 행사와 모임을 전면 중단한다"고 지난 20일 알렸다.
조계종은 2월 20일부터 한달간 전국 사찰에서 법회를 중단했으나 코로나 19사태가 크게 호전되지 않으면서 종단 차원에서 추가 연장 조치에 나서게 됐다.
조계종은 사찰 내 예방조치로 △법당 등 실내 참배공간 출입문 개방 및 환기, △화장실·종무소·접수처 등 대중 출입공간 매일 소독, △문고리·손잡이·난간 등 자주 접촉하는 물체 표면 수시 소독, △시설 내부 출입 시 출입 대장 기재, △방역 당국과 상시 협력 체계 구축 및 비상 상황 대비 등을 당부했다.
조계종은 각 사찰에서 비상상황 발생 시 교구 본사 비상대응본부, 총무원 비상대응본부로 상황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는 다음달 30일로 예정된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등 관련 행사를 5월 말로 한달간 미루면서 불교도 각자가 사찰과 가정에서 코로나 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정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오는 22일까지 종교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한 원불교도 내달 5일까지 동일한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원불교 코로나 19 대책위원장 오도철 교정원장은 "코로나 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소규모 집회 장소에서도 옮겨지고 있어서 종교행사를 재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종교집회 자제 요청에 교단이 적극적으로 협력하되, 교단을 넘어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원불교는 집회 중단 연장에 더해 원불교봉공회 회원들이 직접 만든 천 마스크 3000개를 각 교당과 기관에 발송했다.
또 교단의 '마스크 양보하기 운동'에 따라 천 마스크를 사용하는 대신에 모은 공적 마스크 3만여개를 전염병 사각지대에 있는 임산부, 외국인, 노숙인 등에게 전달했다.
원불교는 23일에는 교정원 확대 간부회의를 열어 교단의 최대 경축일인 4월 28일 대각개교절 행사 개최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천주교는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경인·강원·대전의 7개 교구(서울 관구)가 다음달 1일까지 미사 중단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으나 2일부터는 특별한 상황이 없는 이상 종전처럼 성당에서 올리는 미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중단 연장과 9일기도 요청'이란 제목의 담화문에서 "우리 교구는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질병관리본부가 권유하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는 전제로 4월 2일부터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재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인천과 의정부교구 등도 4월 1일까지 미사 중단조치를 연장한다며 2일부터는 미사가 재개된다는 점을 알렸다. 광주대교구는 하루 늦은 4월 3일부터 미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16개 교구 중 대부분 교구에서 4월 첫째 주 일요일인 5일에는 성당 미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커졌다.
'교회당 예배'를 놓고 논란이 반복한 개신교계는 주요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온라인 예배를 지속하기로 했으나 일부 교회들은 예배당을 고수하고 있다.
많은 교회가 정부 당국의 방역조치에 협력하는 태도를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먼저 온라인 예배 협조를 요청하기보다는 행정명령 같은 일방적인 수단을 통해 교회를 봉쇄하려 한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부산·대전지역 일부 목사는 이날 몇몇 조간신문에 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교회예배 금지 행정명령'에 대한 기독교 입장'이라는 제목의 광고를 통해 "이재명 지사의 초헌법적 기독교에 대한 협박을 용납할 수 없다"며 최근 경기도가 지역 교회들에 취한 '주일예배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비판했다.
재정 여건이 나은 대형 교단이나 교회 중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교회당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한 미자립 교회에 월 임대료를 지원하거나 온라인 예배 기술지원을 하는 경우가 속속 나온다.
서울 사랑의교회는 1억원을 자립교회 임대료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고, 남서울교회는 예배 영상 생중계 교육, 장비 지원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조계종은 2월 20일부터 한달간 전국 사찰에서 법회를 중단했으나 코로나 19사태가 크게 호전되지 않으면서 종단 차원에서 추가 연장 조치에 나서게 됐다.
조계종은 각 사찰에서 비상상황 발생 시 교구 본사 비상대응본부, 총무원 비상대응본부로 상황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는 다음달 30일로 예정된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등 관련 행사를 5월 말로 한달간 미루면서 불교도 각자가 사찰과 가정에서 코로나 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정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오는 22일까지 종교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한 원불교도 내달 5일까지 동일한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원불교 코로나 19 대책위원장 오도철 교정원장은 "코로나 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소규모 집회 장소에서도 옮겨지고 있어서 종교행사를 재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종교집회 자제 요청에 교단이 적극적으로 협력하되, 교단을 넘어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원불교는 집회 중단 연장에 더해 원불교봉공회 회원들이 직접 만든 천 마스크 3000개를 각 교당과 기관에 발송했다.
또 교단의 '마스크 양보하기 운동'에 따라 천 마스크를 사용하는 대신에 모은 공적 마스크 3만여개를 전염병 사각지대에 있는 임산부, 외국인, 노숙인 등에게 전달했다.
원불교는 23일에는 교정원 확대 간부회의를 열어 교단의 최대 경축일인 4월 28일 대각개교절 행사 개최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천주교는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경인·강원·대전의 7개 교구(서울 관구)가 다음달 1일까지 미사 중단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으나 2일부터는 특별한 상황이 없는 이상 종전처럼 성당에서 올리는 미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중단 연장과 9일기도 요청'이란 제목의 담화문에서 "우리 교구는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질병관리본부가 권유하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는 전제로 4월 2일부터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재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인천과 의정부교구 등도 4월 1일까지 미사 중단조치를 연장한다며 2일부터는 미사가 재개된다는 점을 알렸다. 광주대교구는 하루 늦은 4월 3일부터 미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16개 교구 중 대부분 교구에서 4월 첫째 주 일요일인 5일에는 성당 미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커졌다.
'교회당 예배'를 놓고 논란이 반복한 개신교계는 주요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온라인 예배를 지속하기로 했으나 일부 교회들은 예배당을 고수하고 있다.
많은 교회가 정부 당국의 방역조치에 협력하는 태도를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먼저 온라인 예배 협조를 요청하기보다는 행정명령 같은 일방적인 수단을 통해 교회를 봉쇄하려 한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부산·대전지역 일부 목사는 이날 몇몇 조간신문에 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교회예배 금지 행정명령'에 대한 기독교 입장'이라는 제목의 광고를 통해 "이재명 지사의 초헌법적 기독교에 대한 협박을 용납할 수 없다"며 최근 경기도가 지역 교회들에 취한 '주일예배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비판했다.
재정 여건이 나은 대형 교단이나 교회 중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교회당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한 미자립 교회에 월 임대료를 지원하거나 온라인 예배 기술지원을 하는 경우가 속속 나온다.
서울 사랑의교회는 1억원을 자립교회 임대료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고, 남서울교회는 예배 영상 생중계 교육, 장비 지원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