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계 DBS은행(홍콩)의 사뮤엘 채(謝家曦) 이코노미스트는 17일, 홍콩의 올해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9%로 하향수정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소매업 및 관광업 등을 중심으로 홍콩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어, 향후 추가적으로 전망치를 하향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8일자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 등이 이같이 전했다.
분기별 성장률 전망은 1분기 -3.8%, 2분기 -3%. 3분기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저지할 수 있다면 비교대상이 되는 전년 동기가 낮았기 때문에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상황이 악화된다면, "3분기도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