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 방지를 위해 팔꿈치 인사법을 제안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이 인사법을 두고 논란이 됐다. 굳이 이런 상황에서 인사를 해야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신종 플루가 유행하던 때 감염을 막기 위해 많이 사용됐던 일명 '팔꿈치 비비기' 인사다. 영어로는 엘보 러브(elblow rub)라고 표현한다. 팔꿈치를 비비는 인사 법이다.
가장 유명한 팔꿈치 인사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다. 그는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지난 2012년 팔꿈치 인사를 직접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도 에볼라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을 순방한 후에 공식석상에서 팔꿈치 인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박 시장의 팔꿈치 인사도 이를 착안해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지난 28일 서울시청에서 제3차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 새해라 오랜만에 만나면 악수로 새해 인사를 한다"며 "악수 대신 차라리 팔을 맞대서 손이 접촉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옆자리에 앉은 서정협 행정1부시장의 팔에 자신의 팔꿈치를 부딪치며 팔꿈치 인사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