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자유한국당 주최 규탄대회에서 벌어진 '국회 폭력 난동 사건'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18일 오전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행안위 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 등 민주당 의원 7명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을 방문해 민갑룡 경찰청장과 50분가량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행안위를 소집해 경찰청장을 출석 시켜 수사 현황과 계획, 예방책 등을 종합적으로 들으려 했는데 자유한국당의 비협조로 불가피하게 이곳에 오게 됐다"며 "이 상황 자체가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위원들이 단독 개의한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오늘 회의는 이틀 전에 있었던 국회 내 사상 초유의 폭력 사태, 불법 시위 문제를 다루기 위해 열렸다"며 "한국당이 이 사태에 원인을 제공했고, 당시 불법 시위에 실질적으로 배후조종을 했다고 보기에 관련된 책임을 묻기 위해 개의하고자 했는데 (한국당 의원들이) 이 자리에 오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권미혁 의원은 "한국당 주최 규탄대회에서 시민들을 제한하던 경찰관의 멱살을 잡은 것은 '특수공무집행방해죄'인지, 또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에 폭력을 가한 것은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 위반인지도 청장에게 문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