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토트넘 홋스퍼를 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한다. 이번 시즌 유독 강팀에 강했던 맨유가 맨시티를 상대로도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가 8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첫 만남이자 179번째 맨체스터 더비다. 두 팀은 맨시티 홈 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만난다.
두 팀의 객관적 지표는 차이가 나지만, 더비 경기의 특성상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은퇴 선수 크리스 와들(60)은 5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맨유는 빅클럽과 경기를 즐기는 팀이다”며 “모두가 맨시티의 승리를 예상하지만 모르는 일”이라고 전했다.
맨유가 유독 이번 시즌 강팀에게 강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빅6’에 속하는 리버풀, 토트넘, 아스날, 첼시 등과의 경기서 2승 2무로 무패행진 중이다. 지난 5일 열린 토트넘과의 최근 경기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살아난 마커스 래시포드의 발끝도 매섭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맨유 감독은 지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맨시티와의 경기에 이틀의 회복 기간을 두고 다시 나서는데 가능한 한 많은 승점을 거둬야 한다”며 “이번 경기가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반면, 맨시티의 핵심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32)는 전력에서 빠진 상태다. 아구에로는 지난 24일 열린 첼시와의 리그 경기서 근육 부상을 당했다. 아구에로는 웨인 루니(35)와 함께 맨체스터 더비 역대 최다 골(11골) 기록 보유자인 만큼 공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