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된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이 높은 곳으로는 송파와 양천, 구로, 광교 등지가 이름을 올렸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2%p 오른 0.11%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에 대해 부동산114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정부 기대만큼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며 "특히 서울과 서울 인근 지역 중심으로 매물이 줄어들면서 수요 대비 물건 부족이 심화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도 집값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은 △송파(0.26%) △양천(0.26%) △구로(0.21%) △금천(0.19%) △강동(0.18%) △중구(0.14%) △관악(0.13%) △용산(0.11%) 순으로 나타났다.
단지별로는 송파 삼성래미안이 200만원에서 500만원가량 올랐고 잠실동 리센츠와 엘스가 500만~2500만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19%) △분당(0.15%) △일산(0.10%) △김포한강(0.08%) △위례(0.08%) △동탄(0.07%)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 중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진 일산의 경우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주 0.04%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모습이다.
경기·인천은 △광명(0.14%) △안양(0.13%) △의왕(0.13%) △과천(0.12%) △수원(0.09%) 등이 상승한 반면 △오산(-0.20%) △이천(-0.08%) △안성(-0.03%) △화성(-0.02%) 등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