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선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10개국 장·차관과 함께 2019년과 2020년 정보통신협력사업을 제안·승인하고 향후 협력 분야를 논의했다.
올해는 한국이 아세안과 대화관계를 수립한 지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특히 내달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정보통신 분야에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재확인한다는 의의가 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장관회의는 지난 30년간의 정보통신분야 협력성과를 되짚고 향후 30년을 향한 '평화를 향한 동행, 모두를 위한 번영'을 모색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과 아세안이 디지털 혁신과 공동 번영의 동반자로서 5세대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 발전에 따른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협력적 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2020 한·아세안 ICT 협력계획'을 제안해 합의했다.
최기영 장관은 "이번 기회를 통해 디지털 변혁 시대에서 양측이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요국 장·차관들은 한국의 5G, AI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 정책 경험 공유에 감사를 표하며 한-아세안 30주년을 계기로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을 강화해 디지털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최 장관은 이번 회의에 참석한 라오스, 브루나이 장관 및 베트남 차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정상순방에서 체결한 ICT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ICT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