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빚 700조원 육박...세수도 줄었다

2019-10-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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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추경 집행되면 국가 부채 701.9조원

나랏빚이 700조원에 육박했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세수마저 줄어들고 있어 국가 살림살이에 적색등이 켜졌다.

기획재정부가 8일 발간한 '월간 재정 동향 10월호'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97조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 7000억원 늘었다. 특히, 올해 추가경정예산 집행을 위해 적자 국채를 지속 발행하게 되면, 국가 부채는 701조 9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8월 통합재정수지는 1조 9000억원 흑자를 냈으나 관리재정수지는 1조 3000억원이 줄었다. 8월 누계 기준으로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는 각각 22조 3000억원, 49조 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8월 재정수지 적자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추경예산의 조기 집행 등 적극적인 재정 운용 때문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또 8월까지 누계 세수는 209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 7000억원이 감소했다. 세수진도율도 71.1%로 전년동기(72.6%)보다 내려앉았다.

이는 지방소비세율이 11%에서 15%로 2조 5000억원 가량 늘어난 것과 함께 근로·자녀장려금 8월 조기 지급(약 2조원)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8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97조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 7000억원이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적자 국채를 10월까지 발행하게 되는데, 완료되면 국가 부채는 700조원을 넘기게 된다"며 "경기 부진 등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적극적인 재정 투입에 우선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세종청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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