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동원집회에만 골몰하며 공당이길 포기했다. 개천절 공식 일정에 당 대표가 불참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태풍의 피해로 수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정쟁에 골몰하며 자신의 지역구 피해는 나몰라라 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더구나 각 지역위원회 별로 300~400명씩 버스로 사람을 동원하고, 공당이 이런 일을 해서야 되겠나"고 했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서 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겨냥, "저런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게 제정신인가. 저런 대통령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10·4남북공동선언 12주년을 맞은 것과 관련, "지금 한반도는 비핵화 평화 체제 구축이라는 대단히 어렵고 중대한 시기를 겪고 있다"며 "다행히 교착 상태에 있던 북미가 내일 실무회담을 한다. 북미 양국은 기존 입장을 뛰어넘은 유연함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