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자리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과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총선 결과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국민들께서 행사하신 한표 한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민생 고통을 덜고 국가 위기 해소에 최선 다할 것"이라며 "국민의 오늘을 지키고 국민의 더 나은 내일을 여는 데 우리 22대 국회가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총선에 출마한 후보와 지지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대표는 "전국 각지에서 최선을 다해준 후보들, 선거운동원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도 감사 말씀드린다"며 "아울러 아쉬운 결과를 안은 후보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선자들에게는 "당부 말씀을 드리건데, 지금은 승리를 즐길 정도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선거 이후에도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에게 귀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해찬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느낀 것은 국민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정치인들이 다시 한번 되짚어 보는 좋은 기회"라며 "저도 이렇게 국민들이 여당 심판에 대한 뜨거운 의지를 보인 것은 처음 봤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 야당도 이번 승리에 도취해서 오만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180석이나 줬는데 뭐했냐는 소리를 그동안 많이 들었다. 이번에 (의석을) 이렇게 줬는데도 못하면 심판 받는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잘 해서가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 때문"이라며 "정신 똑바로 차려서 윤석열 정부의 흔들리는 국정 방향을 바로 잡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