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양향자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을 전략공천한다는 사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여론조사를 실시한 적도 없고 전략공천을 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대표는 "총선 준비기간이 5~6개월 밖에 남지 않아 예민해질 수 있는 시기인데 당이 갈등하고 분란을 일으킬 수 있는 언행은 자제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당은 전략공천을 논의한 바도 없고, 관련 기구도 없다"고 했다.
앞서 양 전 원장을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 나 원내대표의 대항마로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다수 보도됐다. 이 대표가 이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은 셈이다. 당 여론조사를 책임지는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도 당시 이를 부인했다.
현재 동작을에는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강희용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