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19일 발표한 '2018년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 공개'에 따르면 작년 기준 다단계 판매업자는 130개로 전년보다 5개 늘었다. 매출액 합계도 2017년 5조330억원에서 지난해 5조2208억원으로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3조6187억원이었다.
다단계 판매업자에 등록된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903만명이고,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은 전년보다 0.6% 줄어든 156만명(17.3%)이었다.
상위 판매원에게 후원수당이 집중되는 현상은 여전했다.
상위 1% 판매원(1만5593명)들에게 전체 후원수당 지급총액의 절반 이상인 9806억원이 지급됐다.
이들이 받은 후원수당은 1인당 평균 6288만원으로 전년 대비 427만원(7.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위 판매원으로 활동한 9756명(0.62%)은 연 3000만원 이상을 수령했고, 이중 2039명(0.13%)은 연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나머지 99% 판매원들(약 155만명)은 평균 52만원을 수령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만원(6.1%) 늘어난 금액이다.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중 132만명(84%)이 연 50만원 미만을 받았다. 이는 주로 판매보다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거래했기 때문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제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미등록 다단계업체(불법 피라미드)는 그 행위 자체가 불법이므로 주의해야 한다"라며 "이번 정보공개 자료를 토대로 다단계판매시장의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법 위반행위를 지속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