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17일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면담을 갖고, 한미동맹의 발전 방안과 한일관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등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양 차관보는 지난달 말 성공적인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후 그 어느 때보다 한미간 정책공조가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번 스틸웰 차관보의 방한이 한반도 문제, 양자 및 지역 현안 등에 대한 한미 양국간 내실 있는 협의를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스틸웰 차관보는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번영을 위해 한일 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미국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양국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이 동맹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양 차관보는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간 협력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데 공감하고, 경제·거버넌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면담이 양측의 다양한 상호관심사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감대를 확인하는 매우 유익한 기회가 됐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 양 차관보간 협의의 상설화를 포함해, 양자·지역·글로벌 전략 사안에 함께 대응해 나가기 위한 협의의 기회를 계속해서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