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은 미국 방문 기간 중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APEC 정상회의 뿐만 아니라 중미 정상회담, 중일 정상회담 등을 포함한 여러 나라 정상과 양자회담을 소화하면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일정 내내 중국 내에서 연일 주요 검색어를 도배하다시피 했다.
중국 언론들도 시주석의 방미 일정에 맞춰 현지에서 많은 행사들을 가졌다. 그 중 하나로 현지 시간 11월16일, 중국중앙방송총국(CMG)이 미중 청소년 학생교류협회 등 단체와 공동으로 마련한 '중미 인문교류 우호대화'가 있다.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대화는 중미 양국 국민간에 대대로 내려온 우정을 되새기면서 양국 국민간 유대를 튼튼히 하고 민심 소통을 증진하는 역할을 했다고 CMG는 전했다.
CMG에 따르면 선하이슝(愼海雄) 중공중앙선전부 부부장 겸 중앙방송총국 총국장, 사라 란티 전 아이오와주 성과 주 우호위원회 위원, 미국 스틸웰 장군의 외손자 존 이스트브룩, 무옌링(穆言靈) 푸젠(福建) 구링(鼓嶺)역사문화연구학자가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선하이슝 총국장은 중미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로, 이 가운데 미디어는 인문교류를 추진하고 서로 간의 친선을 증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 세계 최대 규모와 최다 사업, 최다 전파 송출 범위를 자랑하는 종합 국제 미디어 그룹인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시종일관 중미 양국 국민의 상호 벤치마킹과 협력 교류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선하이슝 총국장은 중미 양국은 내년에 수교 45주년을 맞이하게 된다며, 보다 많은 친구들이 중미관계에 활력을 부여하는데 동참하길 희망했다.
사라 란티 전 아이오와주 우호위원회 위원은 올해는 미국 아이오와주와 허베이성이 자매결연을 맺은지 40주년이 되는 해라며 양측은 긴밀한 왕래를 통해 대방의 문화와 일상을 공유하고 서로간의 우의를 돈독히 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국 국민 간의 우정이 오래도록 이어지고 한층 생기가 넘치는 관계를 갖기 원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존 이스트브룩은 미중 민간교류행사에 대한 시진핑 주석의 지지에 감사를 표함과 아울러 시진핑 주석의 인솔하에 양국 국민간 인문교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길 기대했다.
무옌링 연구원은 구링(鼓嶺, 20세기 초 미국인 밀턴 가드너가 어린 시절을 보낸 중국의 한 지방으로, 사후 아내가 그의 유해를 안고 방문해 미중 우호의 상징이 된 지역) 문화의 연구자로서 민간 교류가 양국관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촉매제 역할을 체감하고 있다며, 중미 양국 민간의 우정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서 CMG는 미중 청소년 학생교류협회와 미중 항공유산재단, 헬렌 포스터 스노우 재단과 각각 협력 양해각서를 주고 받았다.
이날 워싱턴주 링컨중학교 합창단은 중문 노래 '희망의 들판에서'(在希望的田野上)와 영문 노래 '스탠바이 미'를 열창하며 중미 우정의 뉴대가 더욱 튼튼해지고 새로운 활력을 발할 것을 기원했다. 학생들은 또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에게 손수 그린 그림 '함께 미래로'를 선물하고 정교한 생일카드와 '생일 축하해요' 노래로 펑리위안 여사에 대한 생일 축하를 전했고 선하이슝 총국장이 이를 대신 전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