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리 뉴 티볼리'를 공개했다. 베리 뉴 티볼리는 4년만에 출시되는 티볼리 부분 변경 모델이다. 소형 SUV 강자인 티볼리 신 모델 등장으로 하반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베리 뉴 티볼리'의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쌍용차 '효자 모델'인 티볼리는 출시 5년이 지난 올해 1분기에도 9391대가 판매됐을 정도로 소형 SUV시장에서 독보적인 차량이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인기 비결을 수려한 디자인과 고객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지속적인 변화'로 꼽았다. 이번 부분 변경 모델 역시 곳곳에 고객의 의견이 반영됐다. 차별화된 엔진으로 '달리는 맛'을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색상 등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 개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동급 대비 최강의 자율주행 기능도 담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가솔린 터보 GDI엔진은 쌍용차 자체 기술로 개발된 엔진으로 안전성을 확보한 뒤 티볼리에 처음 적용하게 돼 더욱 의미있다"며 "여성에게 사랑받는 차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터보엔진 장착으로 밟는대로 시원하게 나가는 드라이빙 파워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쌍용차가 신규 개발한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63ps/5500rpm, 최대토크 26.5kg·m/1500~4000rp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쌍용차는 엔진 신뢰성 향상을 위해 이중 카본축적 방지 밸브 시스템을 적용했다. 디젤엔진도 업그레이드 됐다.1.6ℓ 디젤엔진의 성능도 최고출력 136ps/4000rpm, 최대토크33.0kg·m/1500~2500rpm로 크게 향상됐다. 두 엔진 모두 아이신(AISIN AW)사의 GENⅢ(3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디자인도 새로워졌다. 전면 스타일링은 안개등을 감싼 일체형 범퍼와 또렷한 캐릭터라인의 후드가 스포티하고 강렬한 인상을 주도록 디자인됐다. 새롭게 적용된 Full LED 헤드램프는 LED 안개등과 더불어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함께 향상시켰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역시 LED 라인을 보강해 티볼리만의 스포티룩을 완성했다. 또한 새로운 디자인의 18인치 다이아몬드커팅휠이 적용되며, 일부 모델에는 18인치 블랙휠이 옵션 적용된다. 플래티넘 그레이(Platinum Grey)와 체리레드(Cherry Red)가 컬러 라인업에 추가됐다. 고객의 선택권을 넓혀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율주행 기능도 추가됐다. 특히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능동형 안전기술(Active Safety) 딥컨트롤(Deep Control)이 적용됐다. 또한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사각지대 감지(BSD) △차선변경 경보(LCA) △후측방접근경고(RCTA)등 동급 최다 13가지의 기술이 포함됐다. 또한 후측방에서 다가오는 물체와 충돌 위험이 있을 경우 긴급 제동하는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RCTAi), 청각경고를 통해 하차 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탑승객하차보조(EAF: Exit Assist Function)가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아울러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은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 조합을 통해 고도의 첨단기술과 세련된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했다. 베리 뉴 티볼리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 △V1(M/T) 1678만원 △V1(A/T) 1838만원 △V3 2050만원 △V5 2193만원 △V7 2355만원, 디젤 모델 △V1 2055만원 △V3 2240만원 △V5 2378만원 △V7 253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