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10대 그룹 상장사의 전자투표시스템 도입률이 30%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의결권자문사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계열 93개 상장사 가운데 29%인 27곳만이 전자투표제·전자위임장 등 전자투표 시스템을 채택했다. 전체 상장사의 전자투표시스템 도입률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그룹은 16개 상장사 가운데 단 한 곳도 전자투표를 도입하지 않았다. GS그룹(6곳)과 현대중공업그룹(5곳) 계열 상장사도 마찬가지였다.
LG그룹은 상장 계열사 12곳 중 1곳만이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이에 비해 SK그룹은 상장사 17곳 중 10곳이 전자투표를 도입했고 특히 한화그룹은 상장사 7곳이 모두 전자투표를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