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꽃샘추위'로 농작물 저온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농촌진흥청이 농가의 관리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23일 전국 아침의 최저기온이 영하 5∼4도를 기록하고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꽃샘추위는 주말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부지역에서는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는 오이, 토마토 등 작물과 육묘 중인 고추모종이 저온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시설 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작물의 생장이 멈추거나 자람새가 좋지 않을 수 있다. 해가 진 뒤에 하우스 안의 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남부지역에서도 시설작물 보온관리와 함께 일찍 꽃이 핀 과일나무에 '미세살수장치'를 이용한 물 흩어뿌리기나 '방상팬'을 활용해 과수원 내 차가운 공기를 순환시켜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이번 주말 한파가 예보된만큼 꽃이 일찍 핀 과수와 새순이 나온 노지작물의 사전 관리를 통해 저온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대비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