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일하기 위해 일본어를 배우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는 미얀마에서 일본어 교사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16일, 일본의 전문가를 초청해 어학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의 생활에 필요한 문화와 지식 등을 일본어 교사가 직접 배우고 수업에 도입하기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미얀마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는 학교는 300여개에 이르지만, 일본어를 배우려는 학생 수에 비해 교사의 질과 양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세미나는 양곤에 지점을 운영하는 일본계 인재 구인 업체 제이셋(J-SAT)이 기획했으며, 미얀마인 일본어 교사 100여명이 참여했다.
스나가와 소장이 해외에서 강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의 후에는 "지금은 눈에 보이는 언어만 가르쳐서 되는 시대가 아니라, 문화와 사회도 가르쳐서 공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미얀마에서는 민정 정부가 출범한 2011년부터 일본어 학습자가 급증했다. 지난해 일본어 능력 검정시험의 신청자 수는 약 3만 7000명에 달했으며, 이는 2011년에 비해 약 20배가 증가한 수치다.
미얀마는 일본정부의 출입국 관리법 개정에 의해 건설업 등 14개 업종에 대해 취업비자를 발급하는 '특정기능 1호'의 비자발급 대상국이다. 이로 인해 향후 일본어 학습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