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국민연금 배당확대 요구에 “역효과 날 것”

2019-02-11 12:01
  • 글자크기 설정

남양유업 “배당확대 보다 사내유보금으로 기업가치 끌어 올리겠다”

[사진=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이 국민연금의 배당 확대 요구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내놨다.

남양유업은 11일 “지분율 6.15%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주주권익을 대변한다는 논리는 이치에 맞지 않다”며 “오히려 합법적인 고배당 정책을 이용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이익 증대를 대변하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최대주주(51.68%) 및 특수관계인(2.17%)의 지분율이 총 53.85%다. 배당을 확대한다면 증가한 배당금의 50% 이상을 가져가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혜택을 보게 되기 때문에 사내유보금으로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하기 위해 낮은 배당 정책을 유지해 온 것”이라고 그동안의 배당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남양유업 최대주주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다. 

남양유업은 또 “고배당을 통한 회사 이익의 사외유출보다는 사내유보를 함으로써 재무구조 건전성을 높이고, 장기투자를 위한 밑거름으로 활용하는 것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판단 하에 저배당 정책을 유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저배당 기조를 통한 회사 이익의 사외유출을 최소화함으로써 1997년 IMF 외환 위기부터 무차입 경영이 가능했고, 이후 재무구조 건전성이 높아지고 기업의 가치는 더욱더 상승했다”며 “앞으로도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