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던 저에게 이 6개월은 확고한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 시간이었다.”
R&D산업인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수기에 이렇게 남겼다. 서울과기대는 지난 2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지난해 지역중소기업 R&D산업인턴 지원사업(이하 산업인턴 프로그램)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김종호 총장은 축사를 통해 “학생이 사회에 진출하기 전 기업에서 6개월간의 실습기간을 갖는 것은 전공분야의 지식이 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체험하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기업은 연구지원을 받을 뿐만 아니라 기업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돼 학생과 기업 모두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산업인턴 프로그램은 장기현장실습을 통해 공과대학생의 현장실무역량강화 및 중소기업의 취업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울과기대와 인하대 산학협력단은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지역중소기업 R&D 산업인턴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이공계 학생 40명이 지난해 3월 1일부터 2019년 2월 1일까지 서울·인천권 소재 28개 중소기업에서 현장실습을 경험했다.
사업은 △홍보 및 참여학생 모집 △참여기업 모집 △학생-기업 매칭 △인턴파견 준비(기업체 근무 전 사전교육) △산업인턴 활동지원(취업멘토링, 채용 상담)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업방문을 통한 학생-기업 면접에서는 매칭율 100%를 기록해 기업과 학생 측의 만족도가 높은 점이 확인됐다.
현장실습성과를 분석해본 결과, 대학전체적으로 취업률이 12.6%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턴 업무를 수행한 기업으로 취업하는 ‘연계 취업’에서도 서울과기대의 경우 37.5%, 조기 취업한 경우도 36.4%에 달했다.
산업인턴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산업 현장의 실무자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좀 더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힘든 취업시장 속 강력한 무기를 갖췄으면…” 등의 수기를 남겨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