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채용 이후 13개 공기업 입사지원서에 출신학교와 학력 기재란이 100%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기획재정부가 지정한 공기업 중 지난해 상,하반기 채용이 진행됐던 13곳을 대상으로 채용공고와 입사지원서를 분석해 채용 실태를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번 결과에 대해 공기업이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방침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채용단계에서 학력과 출신학교를 기재하지 않음으로써 출신학교로 인한 차별을 해소, 공정성을 담보하고 편견요소를 배제했다"며 "비수도권 지역인재와 지방이전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체크 부분도 개선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과거 블라인드 채용 이전 한국동서발전의 경우, 비수도권 지역인재 해당여부 체크에서 출신학교를 기재할 것을 요구했으나 조사 대상 공기업 13곳 모두 해당 여부만을 판별하게끔 단순화 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정부는 기업 채용 문화를 선도하고 더이상 이상 국민이 불필요하게 학력 등 출신학교에 몰두하지 않을 수 있도록 공기업 블라인드 채용 실시에서 그치지 말고 실제적 사례에 대해 만족도 및 성과 등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