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진행하는 이노베이션 캠퍼스 프로그램이 베트남국가혁신센터에서 개강했다.
3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VietnamPlus)에 따르면 이날 하노이에서 삼성이 베트남국가혁신센터(NIC)와 함께 호아락 NIC 단지에서 2023~2024학년도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SIC) 기술 인재 개발 프로그램 개강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삼성은 NIC와 협력하여 하노이국립대학교 및 FPT대학교 약 2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강좌 2개, 사물인터넷(IoT) 강좌 2개, 빅데이터 강좌 2개를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은 2024년 5월부터 8월까지 NIC 호아락에 위치한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랩(Lab)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대기업 채용 수요와 지역별 산업 발전 동향에 따라 계층화된 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전문 지식 외에도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진로 개발과 관련된 콘텐츠도 제공한다.
과정을 이수하고 원하는 결과를 달성한 학생에게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과정 수료증이 수여될 뿐만 아니라, 혁신 기술 경진대회 참가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SIC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한국어 연수 지원도 제공된다. 학생들은 삼성 R&D 센터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들을 만나 향후 IT 분야와 관련된 진로 방향을 더 잡을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프로그램 참여 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은 베트남 삼성 R&D센터에서 인턴십 및 근무 기회를 갖게 된다. 베트남 삼성 R&D센터는 투자규모 약 2억2000만 달러(약 2990억원)로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동남아 최대 R&D센터다.
SIC 프로그램은 앞으로 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향상한다는 목표로 교사들을 대상으로 전문적 역량을 향상시키고 실용적인 교육 능력을 보완할 수 있는 과정도 구성한다. 교사 양성 과정은 삼성은 물론 전국 주요 연구시설과 대학의 주요 전문가들이 설계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주호 삼성베트남복합단지장은 “오늘 공식 출범한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프로그램이 청소년 교육의 대표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나아가 베트남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인 삼성이 일류 명문 대학의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동시에 베트남 정부가 많은 자원을 집중한 국가혁신센터에서 개최된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