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인 필리핀과의 경기를 앞두고 중국 언론이 앞선 경기에서 강팀들의 부진을 지적하고, 중국의 비상을 기대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11일 아시안컵 조별 리그 첫 라운드 총평을 통해 “강팀과 약팀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며 “일본, 한국, 호주 등 강팀들이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중국은 흔들림 없이 필리핀을 이겨야 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본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3대2 '진땀승'을 거뒀고, 한국은 약팀 필리핀과 경기에서 전반전까지 상대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며 “출전 팀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낮은 요르단은 호주와 시리아를 차례로 꺾고, 16강 진출을 결정했다”고 했다.
이변이 속출한 이번 아시안컵을 지난해 열린 러시아 월드컵에 비유하며 중국의 강세를 기대하기도 했다.
특히 앞선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며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중국이 본선 진출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신문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이번 대회는 24개팀의 참가로, 조 3위를 해도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어 중국 국가대표팀의 부담을 한층 덜어준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과 경기에서 무시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필리핀에 대한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는 조언도 남겼다.
신문은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 중국은 중원에서의 약점을 드러냈다”며 “이를 보안하고, 수비에 신경을 써 실점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날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필리핀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다음날인 12일 오전 1시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키르기스스스탄과 아시안컵 C조 2차전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