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고조에 상승?

2019-01-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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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하루 연장해 9일까지 진행

[사진=베트남비즈]


9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현재 시장을 회복시킬 재료는 없다. 단,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하루 연장돼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0.25% 하락한 887.44포인트(p)를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도 0.65% 빠진 101.27p로 거래를 마쳤다. 흥붕수산(HVG), 벤트레수산(ABT) 등 수산업 관련 종목이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지만,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지수는 무너졌다.
베트남 현지 증권사 롱비엣증권(VDSC)은 “현재 시장에서 상승의 움직임을 찾아볼 수 없다. 바닥을 확인하려는 움직임만 있을 뿐”이라며 “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전날과 같이 VN지수가 880p~900p 구간에서 변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투자자들의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의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IDV증권은 “전날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새로운 신호를 포착하려는 투자자들 때문에 조정세를 겪었다”며 “이틀로 예상됐던 미·중 무역협상이 하루 연장돼 오늘까지 이어졌다. 이에 따라 베트남 증시는 오늘도 변동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중 차관급 실무 대표단은 애초 이틀로 예정됐던 일정을 하루 연장해 이날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양국이 견해차를 좁히고 있다”고 전해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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