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640만 달러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검찰에 고발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주 의원은 이날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 조사를 받고 나와 "성역없이 수사해서 진실을 밝히고 법치주의를 바로세우라는 게 국민의 뜻이고 시대정신"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이 언급한 '캐비닛'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9년 대검찰청에 소환돼 수사를 받았던 자료를 공개하라는 의미로 읽힌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사석에서 "검찰 캐비닛에 당시 노 전 대통령을 조사한 자료가 다 들어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