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포스코, GS, KT, SK, CJ 등 국내 대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29일 취업 포털 '인크루트' 등에 따르면 GS와 KT가 지난 28일부터 하반기 신입 공채 원서 접수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이 공개채용에 나선다.
SK그룹과 CJ그룹은 각각 다음 달 3일과 5일 원서 접수를 시작, 같은 달 14일 동시에 필기 전형을 한다. 기아차는 다음 달 3일부터 공채 일정을 시작한다.
롯데그룹은 다음 달 5∼18일 원서 접수에 이어 같은 달 27일 필기 전형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이 구속수감된 상태여서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현대차, LG, 포스코, 한화 등도 아직 채용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예년 사례로 미뤄보면 대체로 다음 달 초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 9월 6∼15일 원서를 접수한 뒤 10월 말 직무적성검사(GSAT)에 이어 계열사별 면접을 거쳐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삼성은 지난 8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그룹의 지난해 하반기 신입 공채 원서 접수 기간을 보면 △SK 9월 1∼22일 △LG 9월 1일부터 계열사별 순차 진행 △롯데 9월 1∼14일 △한화 9월 4일부터 계열사별 순차 진행 △현대차 8월 31일∼9월 8일 △포스코 8월 31일∼9월 15일 등이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주요 그룹의 공채 일정은 국내 기업들의 전체적인 하반기 채용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한다"면서 "최근 571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일정을 조사한 결과 9월(24%)과 10월(19%)에 서류접수를 진행하는 곳이 전체의 43%에 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