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창립 50주년 맞아 경영 고삐 죈다

2018-03-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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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 아주경제DB]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세계 최고 철강사로서 지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신사업에 강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밝혔다. 

9일 권오준 회장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올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철강 '월드(World) 톱(Top)' 시장 지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 급속한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의 성장세 위축, 북핵 리스크, 통상마찰 등 많은 요인들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하고, 대응 방안도 내놨다.

그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해 품질관리를 고도화하고, 친환경·고효율의 미래형 제철소를 만들 것"이라며 "또한 월드프리미엄플러스(WP +) 제품의 지속적인 개발과 솔루션 마케팅 강화를 통해 수익을 늘리고,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부문을 고수익 중심으로 재편하고, 그룹사간 융복합 사업을 창출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권 회장은 "건설사업은 기본 엔지니어링 설계인 FEED(Front-End Engineering and Design) 역량을 강화하고, 에너지사업은 발전소 효율을 증대하는 등 사업별 핵심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권오준 회장은 추진 중인 리튬이온 전지사업 등 미래 신성장 사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본업인 철강 외에 향후 수익이 기대되는 사업에 적극 투자해 향후 50년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권 회장은 "미래성장위원회 등 그룹사 협의를 통해 차세대 성장사업 발굴을 강화하고, 사업추진의 유연성도 높이겠다"며 "리튬, 2차전지 등 진행 중인 신사업에 대해서는 지속적 제조기술 개발 및 안정적 원료 확보를 통해 국내외 생산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올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목표 매출액을 61조9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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