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철강 CEO들 "美 철강 관세 부과, 수출 악영향" 우려

2018-03-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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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민관 대책회의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철강업계 대표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seephoto@yna.co.kr]


국내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한 목소리로 우려했다. 

9일 박훈 휴스틸 사장은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민관합동대책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관세가 부과되면 판매처가 과연 한국 물건을 계속 사야할 지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1962년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근거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결정한 바 있다. 

철강업계는 이번 조치가 대미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입을 모은 한편,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락 포스코 부사장은 "수출에 영향이 있을 것이다"며 "정부와 같이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은 "철강업계 전체가 많이 힘들고 타격이 크다"며 "상당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물론 이번 미국의 제재 대상 국가가 멕시코, 캐나다를 제외한 모든 수입국인 만큼, 실제 피해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임동규 동국제강 부사장은 "미국 내수 가격이 벌써 올라가고 있는데 가격이 올라가면 그만큼 관세를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은 어차피 수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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