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위기는 곧 혁신의 기회"

2018-03-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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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주총 인사말 통해 내실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약속

정몽구 회장[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위기는 곧 혁신의 기회."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기아자동차가 한층 내실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9일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열린 '제 74회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사전 배포된 인사말을 통해 "최근 세계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미래기술 혁신이 가속화되고, 경쟁은 더욱 심화되면서 자동차산업도 급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기아차는 위기가 곧 혁신의 기회라는 점을 명심하고, 어려울 때마다 빛을 발해온 불굴의 투지와 도전정신, 우리 경제와 산업에 대한 남다른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층 내실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4가지 경영 방침을 세우고 이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이야기했다. 이에 따르면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의 확립으로 판매·생산·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어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출시해 중국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개척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을 비롯해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주도해 나가면서 내실 강화를 위해 수익선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강화하고 리스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력사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에서 앞장서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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