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위원회가 그동안 성추행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던 연출가 오태석의 신작 공연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문예위는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예정됐던 오태석 작·연출의 '모래시계' 공연을 취소한다고 8일 밝혔다.
문예위 관계자는 “오태석 연출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극단도 오 연출과 연락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상 공연이 힘들어진 상황을 극단 측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문예위는 창작신작 지원사업인 '공연예술 창작산실' 연극부문 지원작 중 하나로 오태석 연출의 신작 '모래시계'를 선정한 바 있다.
공연이 취소됨에 따라 문예위는 이미 지급된 1억원 중 공연에 관련한 매몰비용을 제외한 부분만 환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태석 연출은 불거진 성추행 의혹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