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변화를 주도하는 창의적인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5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소재 대한항공 본사에서 조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9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조 회장은 한 박자 빠른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 회장은 "선대회장님께서 미래와 가능성을 보고 대한항공을 인수한 혜안이 오늘날 전 세계 하늘을 누비며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대한항공이 됐다"며 "시대의 변화에 이끌려 가기보다는 우리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고, 고객의 요구와 우리의 역량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분석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동과 만족을 만들어내는 서비스는 거창한 무언가가 아닌, 섬세한 관찰로 고객보다 한 박자 빠르게 움직여 신속하게 이뤄내는 변화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허울뿐인 프라이드가 아닌 창의적인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임을 명심해 달라"고 덧붙였다.
또 조 회장은 안전의식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현재가 과거에 뿌리를 둔 것처럼, 대한항공의 미래가 뿌리내릴 수 있는 현재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안전의식이라는 최고의 가치를 내재화하는 한편, 임직원 모두 안전을 저해하는 요소를 스스로 찾고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날 창립 기념행사에서는 대한항공 소속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회에서 국민들에게 뜻 깊은 선물을 안겨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 선수와 모태범 선수에게 특별 공로상을 수여했다. 아울러 1617명의 장기 근속자에게 근속상을 수여하는 한편, 한 해 동안 회사 발전에 기여한 139명의 직원에게 모범 표창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