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이 인구 100만 시대를 대비, 물 자원 관리를 위해 지하수, 상하수도, 농업용수 등 제주지역에 걸 맞는 통합 수자원 관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강창석)는 지난 13일 도내 수자원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 이 같이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상수도는 인구 100만 시대를 대비, 상수도 취수원 개발 사항과 수돗물 안정적 공급, 급수난 해소에 대한 현안들을 공유했다.
앞으로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수립용역 완료와 함께 유수율을 지난해 48% 수준에서 83%로 향상시킨다.
또한 급수난 해소를 위해 올해 지하수 15공·1만4000t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길복 한국수도경영연구소 소장은 “지하수, 상수도, 하수도, 농업용수에 대한 통합 관리를 위한 부서와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상수도 분야의 종합 논의를 바탕으로 지하수 수위 하락, 농업용수의 활용, 빗물 관리, 상업지구 관리 등을 비롯한 물 순환관리 통합방안을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진영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상수도 유수율 제고와 관련 “시설 구축도 중요하지만 ICT 부서와 함께 실시간 데이터를 비롯, 용량과 가동률을 확인할 수 있는 패턴도 기록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수도는 하수처리구역 확대를 통한 공공하수도 연결과 하수처리장 주변 요금 감면,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등이 논의됐다.
하수처리구역 확대를 통한 공공하수도 연결은 읍·면지역 마을하수도 공공하수처리시설 연계처리로 하수관로를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하수도요금 감면은 전문가 검토 및 도민 공감대 형성 후 재논의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은 광역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사항에 대해 환경부 승인을 받은 후 각종 절차를 이행해 현대화사업 전면 추진으로 안정적 하수처리 및 집단민원을 해결할 계획이다.
양성기 제주대 교수는 “하수처리장의 민간위탁이나 민영화하는 부분을 과감히 검토해야 한다”며 “재정 사업의 경우 효율적인 운영을 모색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강진영 연구원은 공공하수도 연결과 관련해 “수요가 팽창하고 있는 만큼 도시계획과 연계해 마을 단위의 여건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계획 수립이 전제돼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