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지난해 영업손실 653억원...'적자 전환'

2018-02-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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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지난해 영업손실 653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4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판매 실적은 14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전년 대비 29.2%나 수출 물량이 감소하고 경쟁 심화로 비용이 증가하며 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내수가 8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와 G4 렉스턴은 각각 소형과 대형 SU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수출은 29.2%나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는 결국 전년 대비 7.8% 줄어들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지난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향후 판매 증가와 함께 손익 역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렉스턴 스포츠의 경우 출시 이후 현재까지 계약대수가 1만대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에 이어 지난해 G4 렉스턴의 시장안착을 통해 쌍용차의 성장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올해는 렉스턴 스포츠 등 강화된 라인업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와 내실성장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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