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5G 기술 야구중계 “직관이 따로없네”

2017-10-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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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수 움직임 보는 ‘포지션별 영상’ 국내 최초 모바일 시연

‘4K 360도 VR’로 응원석도 보고 ‘타격밀착영상’으로 몰입도 극대화

내년 서비스 상용화 적극 검토…“5G 미래기술 축적해 나갈 것”

 

잠실야구장에서 LG유플러스 모델이 4.5G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5G급 네트워크 서비스로 스포츠 중계의 새로운 시대를 연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5G급 서비스로 스마트폰을 통해 생중계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잠실야구장 내 시연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 별도 시연부스를 마련하고, 최대 900Mbp의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4.5G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존 서비스보다 6배 이상 선명한 경기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중계했다.

900Mbps는 1GB 동영상 한편을 9초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다. LG유플러스는 8월말부터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주요 대도시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900Mbps의 4.5G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중계에서는 △‘포지션별 영상’ △‘360도 VR’ △‘타격밀착영상’ 등 4.5G 기반의 모바일 방송 특화 서비스가 공개됐다.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모바일에서 구현한 포지션별 영상의 경우, 실시간 경기 중계를 보면서 타석, 1루, 2루, 3루, 외야석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시청이 가능한 멀티 기능이다. 이를 통해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움직임을 보다 면밀히 관찰할 수 있다.

‘360도 VR’을 통해서는 응원석과 덕아웃 화면을 4K(UHD급) 고화질로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중계만으로도 치어리더, 응원단장과 함께 응원하고 있는 것 같은 현장감과 선수들 바로 옆에서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타격밀착영상’은 응원하는 선수의 플레이를 보다 세밀하게 관람할 수 있다. 타석별로 구분된 경기 영상이 8~10분 뒤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되며, 이를 선택시 손가락 드래그 만으로 원하는 경기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조작도 간편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시연을 위해 총 56대의 카메라를 동원했으며, 네트워크 투자 등 인프라 구축에만 약 10억원이 들었다. 또한 다수의 카메라가 다양한 각도에서 동시에 촬영한 여러 개의 영상을 시간 동기를 맞춰 재조합 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을 별도 개발했다, Full-HD급과 Ultra-HD급 화질을 동시에 스트리밍 받을 수 있도록 기존 대비 효율이 2배 높은 고압축코덱(HEVC)도 적용했다.

이 서비스는 내년에 앱 형태로 출시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U+프로야구앱을 업데이트하거나, 별도의 새로운 앱을 론칭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상용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출시 시점은 내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4.5G서비스는 올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8과 V30 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3밴드 주파수집성기술(CA)과 4X4 다중안테나 기술(MIMO), 256쾀(QAM) 이상의 사양을 충족해야 한다.

사측은 향후에도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야구 외에도 축구, 농구 등 인기 스포츠 종목과 5G서비스를 결합해 나갈 계획이다.

박준동 LG유플러스 미래서비스사업부장(상무)은 “LG유플러스는 LTE 4G 기술에도 가장 선도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던 사업자”라면서 “다가오는 5G 서비스를 보다 실질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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