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가장 강력한 13호 태풍 '하토(HATO)'가 중국 남부에 상륙해 홍콩, 마카오를 강타하고 서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강풍에 자동차가 뒤집어지고 200여 그루의 가로수가 쓰러졌다. 홍콩은 2012년 이래 최초로 최상위 단계의 '시그널 10' 태풍 경보를 발령했다. 홍콩 내 450여 편의 여객기 운항을 중단하고 여객선 운항도 금지했다. 지하철 운행에도 차질을 빚었다. 휴교령이 내려졌고 홍콩증권거래소도 휴장했다.
23일 오후 12시 30분께(현지시간) 마카오 대부분 지역은 태풍으로 정전됐고 모바일 네트워크에 이상이 생겨 일시적으로 통화와 인터넷이 중단되기도 했다. 버스 운행도 멈췄다.
광둥성, 광시자치구 등 남부지역 4개 성에 태풍으로 인한 폭우가 쏟아졌다고 환구망(環球網)이 24일 보도했다. 광둥성 주하이 남부해역 인근에 근접했을 당시 중심 풍속은 14급(초속 45m)에 달했다. 선전 북부로 향하는 90대의 고속철이 멈췄고 선전시 초등·중학교, 유치원이 휴교하고 일부 공장 가동도 중단됐다.
하토는 24일 오전 3시 기준 광둥성 남서쪽에 위치한 잔장(湛江)시 북북서쪽 250km 부근 육상에 도착했다. 서북서쪽으로 이동 중으로 중국 내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25일 오전 3시께 베트남 하노이 북서쪽 약 400km 부근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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