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건축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UIA 세계건축대회’가 9월 3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코엑스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와 국제건축연맹(UIA), 한국건축단체연합(FIKA)의 공동주최로 열리는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는 1948년 스위스 로잔에서 시작해 3년마다 한 번씩 5개 대륙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도시의 혼’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전시·강연·토론회·투어 등 총 13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코엑스에서는 본 행사와 2023년 개최지를 선정하는 총회가 열리며,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등 서울 전역에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는 전세계 124개국 관계자들과 8000여명의 건축가, 2000여명의 건축 전공생을 포함해 총 3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프랑스 도미니크 페로(이화여자대학교 ECC 설계) △일본 켄고 쿠마(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설계) △한국 승효상(서울시 초대 총괄건축가) △네덜란드 위니 마스(서울로 7017 설계) 등 유명 건축가들도 참여한다.
이 밖에도 건축가와 함께 하는 공개 토론회와 한양도성·성수동·해방촌 등 서울 전역에서 건축문화 투어가 열린다.
시는 9월을 ‘서울 건축문화의 달’로 정하고 UIA서울대회와 건축비엔날레, 건축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건축을 재조명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종률 UIA 2017 서울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은 "우리의 삶을 다시 자세히 돌아보게 하는 도시재생은 서울시의 정책과 이번 건축대회의 핵심"이라며 "이번 서울 건축대회는 도시재생에 대한 다양한 해법과 대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