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대(총장 오연천) 전기공학부 의공학 전공 학생들이 사단법인 대한의공협회가 의료기기 혁신적 장치개발 아이디어를 주제로 주최한 2017 제18회 대한의공협회 학술대회 학생 부분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2위)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8일 서울아산병원 연구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10일 대학에 따르면 울산대 의공학 전공 2학년생 김기훈(23), 김동석(19), 이금희(여·20)와 1학년 임효진(여·20) 등 4명으로 구성된 공생팀은 루게릭병 환자의 의사소통 증진을 위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GUI) 환경 구축을 목표로, 눈의 개폐상태를 모스부호로 입력 받아 저비용으로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는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식에 참가한 팀장 김동석 학생은 "마음 맞는 학생들끼리 모여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아이디어가 대한의공협회에서 수상을 받게 되고, 타 기관의 프로젝트에 선정돼 뿌듯하기도 하면서 좀 더 책임감과 진지한 마음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해야겠다"며 "루게릭병 환자들에게 희망의 목소리가 될, 가치 있는 연구로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생팀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2017년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에 울산대 유일 팀으로 선정돼 6개월간 900만 원을 지원받아 보다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