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체 개발한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하반기 유럽 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이 회사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에 '긍정 의견(positive opinion)'을 내놓았다.
임랄디는 미국 바이오업체 애브비가 만든 항체 바이오약 '휴미라'를 복제한 약이다. 휴미라는 류머티즘 관절염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건선 등에 쓰인다. 지난해 한 해 동안 18조원어치가 팔리며 바이오약 중 전세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와 '플릭사비'를 유럽에서 판매 중이다. 임랄디가 시판허가를 받게 될 경우 유럽 출시 제품은 3개로 늘어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CHMP 긍정 의견은 회사 연구·개발(R&D) 역량과 제품을 유럽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