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컴백' 로이킴, 따뜻한 봄으로 피어날 25살의 '개화기'

2017-05-1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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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가수 로이킴이 스물 다섯 번째 봄으로 피어난다.

로이킴은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새 미니앨범 ‘개화기’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고 컴백했다.
이날 로이킴은 “오늘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봄에 내는 앨범이라 콘서트 때보다 더 떨린다”고 음감회 개최 소감을 전했다.

1년 반 만에 컴백하게 된 로이킴은 “일단 학교를 다녔고, 이번엔 오랜만에 휴학을 한거라 휴학한 시간이 아깝지 않았으면 했다”며 “어쿠스틱적인 음악 색깔에 변화를 줘봤다”고 음악적인 변화를 꾀했음을 언급했다.

음원 성적에 대한 욕심도 당연히 있다. 그러나 로이킴은 특유의 솔직한 성격 그대로 “바람을 담으면 10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로이킴은 자신의 앨범에 대해 “봄에 오랜만에 활동하게 됐다. 다른 곡들은 사랑에 대해 직설적이고 감정이 있어서 ‘니가 좋으면 좋다’ 이런 평이한 발라드라면, 조금 더 쿨한 남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그래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하며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첫 번째 라이브 무대는 로이킴의 미니앨범 ‘개화기’의 메인 타이틀곡 ‘문득’이다. 이 곡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이별한 후, 그 과정의 아픔과 고통을 지나, 떠나간 사랑에 대한 감사와 행복을 바라보는 마음만 남아있는 성숙한 감정을 그려냈다.
 

[사진=CJ E&M 제공]


‘문득’에 대해 로이킴은 “‘봄봄봄’때는 ‘나와 함께해주오’라고 소리치는 거라면, ‘문득’은 인간의 변덕이나 갈대같은 마음을 멋있으려고 하지만 알고 보면 더 지질하면서도 아프고 솔직한 가사들이다”며 “가수 박재정과 와인을 한잔 하고 작업실에서 가사를 같이 썼다. 재정이는 처음으로 저작권협회에 등록이 된 곡”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킴은 늘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직접 앨범 작업에 참여한다. 그렇다보니 앨범 작업에 고충이 있을 법도 하다. 이에 로이킴은 “주변 분들에게 음악을 많이 들려드리는 것 같다. 제 주관의 가사가 나오다보니 제 주관이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되면 좋으니까, 그 공감 포인트가 어딜까 제일 많이 고민한다”며 “솔직히 작곡하는게 정말 쉽지 않고 어렵다. 작사를 하는 게 제일 어렵다고 느껴지더라. 그런 고충들은 믿는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그들의 반응을 받고 수정해 나가는 게 방법인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사랑 이야기에 대한 모티브에 대해서는 “당연히 제 이야기도 많이 들어간다. 그러나 제가 하고 싶은 말만 한다면 관객이 줄어들수도 있기 때문에 주변에 연애 상담을 많이 들으면서 배우게 되고 깨닫게 되더라”며 “어떤 조언을 해주더라도 결국 제 또래는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더라. 그런 고충들을 들으면서 배우는 것들이 많아 그런데서 영감을 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올해 스물다섯이 된 로이킴은 음악적으로는 물론, 내면적인 부분도 성장했다. 그는 데뷔였던 스무살과 비교하며 “조금 더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서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예전엔 낯도 만이 가렸는데 이제는 모든 일들이 닥쳤을 때 웃으며 넘어갈 수 있는 여유들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첫 번째 개화기를 “‘슈퍼스타K’에 나갔던 만 19세 즈음이다. 제가 마음먹은대로 걱정 없이 살았었다. 그때가 그리워지기도 하다”면서 “두 번째 개화기는 왔다고 할 수도 있지만 가끔 아무 일 없이 일 들어온 것 열심히 하고 친구들 만나고 좋은 사람들도 주변에 있고 그런 일상들이 감사할 때가 있더라”고 어른스러워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로이킴은 “24살에서 25살이 되고나서 이 변화가 크게 느껴질 거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그런 변화들을 느끼게 되더라. ‘25’라는 나이에는 뭔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음감회는 서브 타이틀곡 ‘이기주의보’의 뮤직비디오 상영으로 마무리했다. 이 곡은 사랑 앞에서 ‘본능’과 ‘이성’이 왔다갔다하는 양가적인 감정을 담은 곡이다.

한편 로이킴은 새 미니앨범 ‘개화기’를 이날 오후 6시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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