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보조금 발표 이후 전기차 구매가 급증하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반응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에너지 밀도, 배터리 환경성 계수 등 보조금 계산법이 이전보다 복잡해졌을 뿐 아니라 전기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도 보다 신중해졌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자동차 등록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꺾인 곡선'을 그렸다.
지난 2월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월(2514대) 대비 55대 줄어든 1989대였다. 2월 6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발표가 이뤄졌음에도 전기차 판매는 전월보다 되레 감소한 셈이다.
1∼2월 누적된 전기차 수요는 3월에 이르러 폭발해 신규등록 대수 2만1001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956% 폭증한 수준이다.
올해 나타난 꺾인 곡선은 지난 2년간 볼 수 없었던 모양새다. 그간 전기차 시장은 보조금이 확정되는 2월부터 곧장 반응하는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왔다. 작년의 경우 1월 995대였던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2월에 10배 이상 늘며 1만1291대를 기록했고, 폭이 다소 줄었지만 3월(2만1874대)까지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작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발표는 2월 2일에 이뤄져 올해와 그 시기가 유사했지만 시장의 반응 속도는 달랐던 것이다. 2022년에도 1월 1872대였던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같은 해 2월 8570대로 3.5배 늘었고, 3월(1만7352대)까지 증가세가 이어졌다. 당시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은 1월 19일에 공표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보조금에 에너지 밀도 및 환경성 지표가 들어가면서 계산이 매우 복잡해졌다. 각사별로 판매 정책을 정하는 데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며 "소비자들도 추가적인 제작사별 대응을 기다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전기차 보조금 발표 이후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테슬라코리아 등 브랜드는 차례로 전기차 할인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2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자동차 등록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꺾인 곡선'을 그렸다.
지난 2월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월(2514대) 대비 55대 줄어든 1989대였다. 2월 6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발표가 이뤄졌음에도 전기차 판매는 전월보다 되레 감소한 셈이다.
1∼2월 누적된 전기차 수요는 3월에 이르러 폭발해 신규등록 대수 2만1001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956% 폭증한 수준이다.
작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발표는 2월 2일에 이뤄져 올해와 그 시기가 유사했지만 시장의 반응 속도는 달랐던 것이다. 2022년에도 1월 1872대였던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같은 해 2월 8570대로 3.5배 늘었고, 3월(1만7352대)까지 증가세가 이어졌다. 당시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은 1월 19일에 공표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보조금에 에너지 밀도 및 환경성 지표가 들어가면서 계산이 매우 복잡해졌다. 각사별로 판매 정책을 정하는 데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며 "소비자들도 추가적인 제작사별 대응을 기다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전기차 보조금 발표 이후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테슬라코리아 등 브랜드는 차례로 전기차 할인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