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정의선 부회장이 중국 시장 점검을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올해 첫 중국 출장으로 사드 이슈로 지난달 중국 판매가 급감하자 현장 파악에 나선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이 이날 중국으로 출국했다. 정 부회장은 중국에서 베이징현대차의 판매와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 지역에 대한 전략을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는 충칭 5공장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내년 론칭을 위한 준비 등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중국 판매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과거 중국와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사태처럼 1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한국 내 사드 배치로 중국 내 한국 제품에 대한 불매 분위기가 일어나면서, 현대·기아차의 판매는 급감했다. 지난달 현대차의 중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4.3% 하락한 5만6026대, 기아차는 68% 떨어진 1만6006대에 그쳤다.
한편, 지난 1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상하이 모터쇼'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신형 ix35와 '올 뉴 쏘나타', 현지전략형 소형 세단 '페가스'와 소형 SUV 'K2 크로스'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