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3고 시대' 위기 타개… 이재용·최태원·정의선 글로벌 보폭 잰걸음 外

2024-04-28 21:58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아주경제 DB
[사진= 아주경제 DB]
'3고 시대' 위기 타개… 이재용·최태원·정의선 글로벌 보폭 잰걸음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현상'으로 기업들에 경영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그룹 총수들이 해외 현장과 고객사들을 직접 만나며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 총수들은 이달 해외 출장길에 올라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고객사 협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이재용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ASML 극자외선(EUV) 장비에 탑재되는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는 자이스(ZEISS) 칼 람프레히트 CEO 등 경영진과 회동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같은 해 12월 피터 베닝크 ASML CEO와 회동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 연이어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신세계그룹·SSG닷컴 FI, '1조원 풋옵션' 두고 공방
'매수청구권(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풋옵션)'을 둘러싼 신세계그룹과 계열사인 SSG닷컴의 재무적투자자(FI) 간 분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풋옵션 기준에 대한 양측 해석이 갈리는 만큼,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법정공방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신세계는 SSG닷컴 FI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과 다음 달 1일 풋옵션 행사 여부를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SSG닷컴 FI는 2018년 10월 신세계그룹과 투자 약정을 맺고 2019년 7000억원, 2022년 3000억원 등 1조원을 투자해 SSG닷컴 지분을 15%씩 확보했다.

당시 투자 계약서에는 풋옵션 계약이 포함됐다. SSG닷컴이 총거래액(GMV) 5조7000억원 이상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기업공개(IPO)를 실행하지 못하면 신세계 측이 FI 보유 지분을 웃돈을 주고 되사가야 하는 내용이다.
 
GS건설 시공 서초 고가 아파트에 'KS 위조' 중국산 유리 사용 '논란'
GS건설이 재건축 아파트에 국산표준(KS) 마크를 도용한 중국산 유리를 시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GS건설 측은 하청 업체 불찰로 자사도 피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28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시공한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KS 마크를 위조한 중국산 유리가 사용된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중국산 유리는 세대 난간부터 연회장, 스카이라운지, 옥상 등 주민들의 휴식, 문화 공간들에 설치됐다. 이들 장소는 일정한 하중과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강화유리가 설치돼야 한다. 하지만 해당 중국산 제품은 성능도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GS건설에 유리를 납품한 업체와 중국산 위조품을 수입한 업체는 최근 당국의 처벌을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은 유리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가 저가로 낙찰된 경쟁 업체를 추적해 증거를 확보, 경찰에 고발함으로써 드러났다. 
[ELS 후폭풍] 5대 금융지주 순익 1조 '털썩'…'리딩 컴퍼니' 판도 변화도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비용 때문에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 배상금이 충당금 형태로 1분기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특히 홍콩 ELS 최다 판매사인 KB금융 순익이 30%가량 급감하면서 '리딩금융' 타이틀을 신한에 내준 점도 눈에 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의 올 1분기 합계 순이익은 4조8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조8597억원) 대비 16.7% 줄어든 수치다. 금융권은 홍콩 ELS 자율배상 비용이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은행들이 손실 배상 비용을 1분기 충당금으로 반영해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홍콩 ELS 배상 충당부채는 약 1조66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86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NH농협은행 3416억원, 신한은행 2740억원, 하나은행 1799억원, 우리은행 75억원 순이었다. 충당금은 금융기관이 대출·채무에 따른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설정해 놓은 금액을 말한다. 통상 이익을 떼 충당금을 쌓아두는 구조여서, 충당금이 커지면 순익이 감소한다.

은행권은 현재 개별 투자자들과 홍콩 ELS 배상금 지급 및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추후 결과에 따라 배상액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일단 충당금 형태로 1분기 배상액을 쌓아뒀다는 설명이다. 손실과 배상액 규모가 계속 확정되는데 그때마다 매달 이사회를 열어 배상 지급 승인을 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