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 박지원 “불행한 역사의 새벽, 과거 딛고 미래로 가자”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e-mail]]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데 대해 “세 번째 헌정사상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불행한 역사의 새벽”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우리는 과거를 딛고 미래로 가야 한다”며 “그 미래를 국민의당이 함께 국민과 끌고 가겠다는 것을 약속하는 아침이 됐으면 좋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박 전 대통령은 감옥으로 갔고 세월호는 목포로 출발했다”며 “유가족이 간절히 바라는 침몰 원인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판사(43·사법연수원 32기)는 이날 새벽 증거 인멸 등의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전격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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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판사는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