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 북구(구청장 박천동)는 22일 오토밸리복지센터 강당에서 올해 첫 구인구직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오후 2시부터 2시간여 가량 진행된 채용박람회엔 청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전세대의 꾸준한 발길이 이어졌다.
구직자들은 현장에서 이력서를 작성하고, 자신에게 맞는 업체를 구하기 위한 상담을 받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현재 구직활동 중인 김평조 씨(31·북구 화봉동)는 "직장을 구하는 일이 정말 어려운 것 같다"며 "사무직이나 생산직, 서비스직 등 어떤 분야라도 내게 적당한 직업을 찾아보고 싶어 박람회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엔 울산 지역 뿐만 아니라 경주 외동읍 업체까지 20여개 기업이 구인활동을 위해 참여했다. 생산직과 사무직, 서비스직 등 다양한 직종의 기업체에서 현장에서 간이면접을 실시했다.
경주시 외동읍에 위치한 (주)에스엠테크 김헌수 담당은 "불경기를 반영하는 듯 채용박람회를 찾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 같다"며 "발전기 조립원 등 생산직을 모집하는데 청년층보다는 퇴직 후의 중장년층이 조금 더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채용박람회가 우리 업체의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을 퇴직한 이정하 씨(60·중구 장현동)는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의 면면을 살펴보고 그간 했던 일과 비슷한 업종을 찾아 현장면접을 봤다"며 "퇴직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더 있다간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것 같아 채용박람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좋은 일자리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채용박람회를 시작으로 맞춤 채용정보 제공과 소규모 구인구직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민 누구나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